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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 주요내용, 등장인물, 관람평

by trueace777 2025.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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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 포스터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 포스터

 

 

  2017년 개봉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는 전작의 성공을 이어받은 속편이자, 마블의 가장 유쾌하고 따뜻한 히어로 팀의 귀환을 알리는 작품입니다. 감독 제임스 건 특유의 유머, 감성, 음악 연출은 그대로 유지되며, 이번 편에서는 외계 세계와 우주의 전투를 넘어서 "가족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중심 주제로 펼칩니다.

전작이 다섯 명의 문제적 인물들이 팀이 되어가는 여정을 담았다면, 이번 작품은 각 캐릭터들의 과거와 감정, 그리고 ‘정체성’과 ‘소속’에 대한 내면 탐색에 초점을 맞춥니다. 전투보다 더 치열한 것은 바로 자신을 이해하고, 타인과 연결되는 일임을 보여주는 감동적인 작품입니다.

주요 내용: 혈연보다 깊은 연대, 진짜 가족을 만나다

 영화는 가디언즈 멤버들이 우주에서 괴수 ‘아빌리스크’를 물리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그들은 '소버린 종족'의 의뢰로 임무를 완수하지만, 로켓이 배터리를 훔치는 바람에 다시 추격을 받게 되고, 이 과정에서 그들을 구한 인물이 등장합니다. 바로 에고(Ego)라는 남성으로, 그는 피터 퀼에게 "나는 너의 아버지다"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전합니다.

 에고는 단순한 외계인이 아니라, 신적인 존재이자 '살아있는 행성'입니다. 그는 피터를 자신의 행성으로 데려가고, 둘은 함께 시간을 보내며 관계를 형성해 갑니다. 에고는 자신이 수천 년 동안 은하계를 탐험하며 생명을 퍼뜨리고, 피터는 그 힘을 잇는 특별한 존재라고 말합니다. 피터는 마치 오랫동안 찾던 자리를 찾은 듯 행복해합니다.

 하지만 진실은 다릅니다. 에고는 우주 전역에 자신의 존재를 퍼뜨리고 모든 생명을 자신으로 덮으려는 계획을 세워온 신적 존재였고, 이를 위해 수많은 자식을 만들었지만, 오직 피터만이 그 유전자를 계승한 유일한 존재였습니다. 그리고 더 충격적인 사실은, 에고가 피터의 어머니를 사랑하게 되자 그 감정을 끊기 위해 그녀를 죽였다는 고백이었습니다.

한편, 로켓과 베이비 그루트는 욘두와 함께 소버린에게 잡히지만, 내분과 반란 끝에 탈출에 성공합니다. 이 과정에서 욘두의 과거와 죄책감, 그리고 피터와의 관계가 조명됩니다. 욘두는 어린 시절 피터를 납치했지만 타노스에게 넘기지 않았고, 사실상 피터에게 아버지 역할을 해온 유일한 존재였습니다.

 결국 모든 진실을 알게 된 피터는 가디언즈 멤버들과 함께 에고의 행성을 파괴하기 위한 전투에 나섭니다. 이 과정에서 욘두는 피터를 구하기 위해 우주 속에서 산소 없이 피터를 감싸고 희생하며, 마블 영화 역사상 손에 꼽히는 감동적인 장면을 남깁니다. 영화는 욘두의 장례식으로 마무리되며, 진정한 가족은 혈연이 아니라 함께 울고 웃고 희생하는 존재임을 진하게 전달합니다.

등장인물 소개

피터 퀼 / 스타로드 (크리스 프랫)
유쾌하고 장난기 많지만, 어릴 적 어머니를 잃고 정체성의 혼란 속에 살아온 주인공. 이번 영화에서 생물학적 아버지 에고와 진짜 아버지 같은 욘두 사이에서 정체성을 찾아가며 진정한 성장을 이룹니다.

갬오라 (조 샐다나)
냉철하고 강인한 전사. 이번 편에서는 여동생 네뷸라와의 갈등과 화해를 통해 감정적 성장과 이해를 보여줍니다. 피터와의 관계도 조금씩 깊어지며 로맨스의 시초를 암시합니다.

로켓 (브래들리 쿠퍼 목소리)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난 비극적인 존재. 냉소적이고 거칠지만, 욘두와의 교감을 통해 자신의 외로움과 상처를 인정하고 팀을 가족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변화가 인상적입니다.

베이비 그루트 (빈 디젤 목소리)
귀엽고 순수한 존재로 재탄생한 그루트. 영화 전반에서 코믹 relief 역할을 하면서도, 결정적인 순간에서 핵심 임무를 수행하는 작지만 강한 캐릭터입니다.

드랙스 (데이브 바티스타)
직설적이고 유머러스한 전사. 감정 공감 능력자 맨티스와의 관계를 통해 의외의 부드러운 면모를 드러냅니다. 슬픔과 상실을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그의 대사들은 이번에도 여전히 명불허전입니다.

에고 (커트 러셀)
피터의 생물학적 아버지이자 영화의 주요 빌런. 처음엔 자상한 아버지처럼 다가오지만, 신적 욕망과 광기 어린 계획을 드러내며 가장 충격적인 반전을 안겨주는 인물입니다.

욘두 (마이클 루커)
라바저스 수장이자 피터의 실질적인 보호자. 전작에서는 다소 비열한 캐릭터였지만, 이번 편에서는 가장 인간적이고 감동적인 캐릭터로 완전히 재조명됩니다. 그의 희생은 이 영화의 정서적 클라이맥스입니다.

맨티스 (폼 클레멘티에프)
감정 공감 능력을 지닌 신비로운 존재. 에고의 명령을 따라 살아왔지만, 가디언즈와의 교류를 통해 자유와 인간적인 감정을 배워갑니다.

관람 후기: 웃음 너머의 따뜻한 감동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는 전작보다 스케일은 줄어들었지만, 감정선과 서사의 깊이는 훨씬 풍부해진 작품입니다. 가족의 의미를 단순히 혈연에 두지 않고, 함께하는 시간과 진심, 희생을 통해 진짜 가족이 된다는 메시지는 누구에게나 공감과 울림을 줍니다.

 특히 욘두의 희생과 장례식 장면은 MCU 전체를 통틀어 가장 뭉클한 순간 중 하나로 평가받습니다. "그는 너의 아버지는 아니었지만, 아버지처럼 행동했다"는 대사는 그 자체로 이 영화의 모든 것을 말해줍니다.

OST 역시 전작 못지않게 훌륭합니다. 'Mr. Blue Sky', 'The Chain', 'Father and Son' 등 고전 팝 음악이 장면과 완벽하게 어우러지며 몰입감과 감동을 극대화합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는 단순한 속편이 아니라, 캐릭터 중심의 성장 드라마입니다. 우주의 한복판에서 낙오자처럼 살아가던 존재들이, 서로를 통해 변화하고, 진심을 배우며 가족이 되는 이야기. 그 감동은 히어로 무비를 넘어선 인간적인 여운을 남깁니다. 지구는 아니지만, 가족은 있습니다. 우주는 넓지만, 진심은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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